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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정희 산업화 상징 경인고속도로 7년후엔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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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포커스
2021-02-15 16:08:00
1968년 개통한 국내 제1호 경인고속도로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새로운 지하(地下) 시대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신 지하에 건설된 `뉴(New) 경인고속도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인천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서구 열강의 문물 교역창구로 발전했다. 하지만 변변한 사회간접자본(SOC)이 없어 120여 년 전만해도
서울과 인천은 걸어서 하루가 걸리던 거리였다.
1968년 경인고속도로가 추가 개통하면서 18분으로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
방문하는 과정에서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시찰했고 이후 고속도로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1967년 경인·경부 등 4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발표됐으나 재정·기술적 한계 등으로 반대여론이 일었다.
1960년대 중반 1인당 국민소득은 150달러로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고속도로 건설 경험 부족, 빈번한 건설계획 변동 등으로 고속도로 건설에 제약이 많았다.
반대 여론 등으로 공사를 못한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 공사기간은 8개월 정도였다.
인천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은 이러한 경인고속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반도로 전환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인고속도로는 1985년 신월~양천 구간 6.6km이 일반도로로 전환된 데이어 2017년 인천항~서인천 10.4km가 추가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지금은 신월IC~서인천 13.4km 구간만이 고속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개통 당시 150원이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는 1997년 1000원을 정점으로 2004년 800원으로 낮아졌다.
2011년 900원으로 인상돼 현재까지 징수되고 있다.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는 개방식 요금소로 요금소
전후 IC간 최단거리를 요금으로 산정하고 있다"면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는 부평IC~서운JCT 3.12km만 인천요금소에서 수납하기때문에 큰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2017년 431억원, 2018년 425억원, 2019년 437억원으로 꾸준히 400억 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신월IC~서인천~남청라 19.3km 구간을 지하에 건설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28년께 준공을 목표로 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 경인고속도로 지상구간은 지자체가 관리하고, 통행료 징수는 폐지된다.
대신 경인고속도로 지하구간에 대한 새로운 통행료 요금 체계가 등장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가 지하에 만들어지면 기존 지상구간은 승용차와 근거리 교통 이용 차량이 통행하는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기존 지상 8차로는 6차로로 줄여 녹지와 공원을 조성하고, 남북 도심 단절, 원도심 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일각에선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서해안권 물류루트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2025년 완공 예정)와 바로 연결돼 영종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영종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4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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