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은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용택시 등을 타고 이동해야 하죠.
서울시가 지난 300일 동안 해외 입국자 전담택시로 10만여 명을 수송했는데, 확진 전파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 덕분이겠죠.
정주영 기자입니다.
인천국제공항 택시 승차장입니다.
서울시가 해외에서 갓 들어온 입국자를 태우는 특별수송 전담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전담택시는 370여 대.
한 택시 내부를 들여다보니 손소독제와 방역소독제는 물론 기사와 승객을 분리하는 비말 가림막도 마련됐습니다.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동시에 혹시 모를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겁니다.
전담택시 기사는 사명감 하나로 일합니다.
▶ 인터뷰 : 변태식 / 특별수송 전담택시 기사
- "차량 내부가 투명막으로 차단돼 있어서 (감염)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절감됐고요.
그리고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 전담택시를 운영한 건 오늘(26일)로 300일째.
하루 평균 357명씩 10만여 명을 인천공항에서 서울 각지로 실어 날랐지만, 코로나19 확진 전파 사례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창 / 서울시 택시물류과장
- "인천공항에서 선별 진료소, 자가격리 장소까지 전체 경로에 대해 해외 입국자의 이동을 책임지며 내국인과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특별수송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입니다.